2025년 창녕 남지 낙동강유채축제 일정 및 위치 안내

이번 봄, 유채꽃에 빠지다

연기된 일정과 바뀐 프로그램까지 모두 확인하세요.

---

봄, 노란 바다에서 시작되다

봄이 되면 전국 곳곳이 꽃들로 물들기 시작하지만, 유채꽃만큼 봄을 상징하는 꽃도 드뭅니다. 노란 물결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유채꽃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듭니다. 이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입니다.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110만㎡의 광활한 유채꽃 단지를 무대로 펼쳐지는 대한민국 대표 봄꽃축제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20회를 맞이하는 해로, 축제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일정이 연기되고 일부 프로그램이 축소되었습니다.

비록 일부 행사가 변경되었지만, 봄의 정취와 자연의 감동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연기된 일정, 새롭게 조정된 프로그램, 참여 방법, 교통편 등 축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창녕의 봄을 계획하신다면 꼭 참고해 주세요.

 

---

2025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 무엇이 달라졌나

변경된 축제 일정

• 기존 일정: 2025년 4월 10일(목) ~ 4월 13일(일)
• 변경 일정: 2025년 4월 18일(금) ~ 4월 20일(일)

이번 일정 변경은 산불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지역의 정서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4일에서 3일로 축제 기간이 단축되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축제 장소

• 위치: 경상남도 창녕군 남지읍 남지유채단지 및 남지체육공원 일원
• 면적: 약 110만 제곱미터 (축구장 150개에 달하는 규모)

낙동강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유채꽃밭은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장관입니다. 직접 걸으며 보는 풍경은 더할 나위 없는 힐링이 됩니다.

주요 프로그램 안내

이번 축제는 기존의 대형 공연 중심 행사보다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참여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운영 예정인 주요 프로그램들입니다.

진행 예정 프로그램

•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유채꽃밭 곳곳에 설치된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도보 프로그램
• 포토존 스탬프 투어: 꽃밭 내 포토존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 증정
• 청소년 가요제: 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노래 경연
• 어린이 사생대회 및 유채그림그리기 대회: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
• 전통공연 및 버스킹 무대: 지역 예술인 중심의 소규모 공연
• 동춘서커스 공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서커스 공연 (실내 공간에서 축소 운영)

취소/축소된 프로그램

• 블랙이글스 에어쇼: 전면 취소
• 대형 개막식 및 불꽃놀이: 미운영
• 초대 가수와 아이돌 공연: 전면 축소 또는 지역 가수 무대로 대체

행사의 화려함은 줄었지만, 봄의 본질인 자연과 사람, 그리고 여유에 더 집중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 유채꽃 미니기차 체험
• 어린이 놀이터 및 미끄럼틀존
• 천연염색 및 도자기 체험 등 공예 부스
• 즉석 사진 인화 코너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봄 소풍 장소로도 제격입니다.

 

신청 방법

대부분의 체험 및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행사는 사전 신청을 권장합니다.

•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 청소년 가요제 참가자 모집
• 유채꽃 그림대회 단체 신청

자세한 신청 방법은 창녕군청 홈페이지 또는 관광체육과(전화 055-530-1523)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오시는 길 – 교통 및 접근 안내

자가용 이용 시

• 내비게이션 목적지: '남지체육공원' 또는 '남지유채단지'
• 주차 정보: 행사 기간 동안 임시 대형 주차장 운영 예정
•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연계 가능 (운영 여부는 현장 안내 참고)

대중교통 이용 시

• 버스
  • 전국 주요 도시에서 창녕 시외버스터미널 또는 남지버스터미널로 이동 가능
  • 남지버스터미널에서 축제장까지 도보 약 30분 소요
  • 축제 기간 동안 셔틀버스 운행 여부는 행사 직전 확인 필요
• 기차
  • 인근 철도역(창원역, 밀양역 등)에서 하차 후 버스 또는 택시 이용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시간표를 사전에 꼭 확인하고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유채꽃 사이로 걷는 봄, 올해도 창녕에서

제20회를 맞이한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올해 다소 조용하고 소박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됩니다. 하지만 자연이 전해주는 감동, 유채꽃의 찬란한 색감,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걷는 그 따뜻한 시간은 그 어느 해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축제는 단지 '놀거리'가 있는 행사가 아니라, 봄이라는 계절과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어 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노란 유채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세요.

이번 봄, 진짜 봄다운 봄을 만나고 싶다면, 창녕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유채꽃의 물결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